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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기후에 맞는'고추냉이'에 대한 소개와 전망
■ 철원군 대표적인 시설 재배 종목 필요성 대두
[2009-08-20 오후 4:01:00]
 
 
 

1. 시작하는 말

  우리 지역은 논농사 지역이다.
  중부 지방에서 가장 큰 철원평야에서 재배되는 쌀은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관내 곳곳에서는 시설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논농사 즉 오대쌀의 부가가치가 시설재배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 지역의 시설 재배 종목은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채소와 채소과일이다.
  혹한의 겨울을 보내야 하는 철원에서 시설재배는 난방비에서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품종을 택한 것은 차별성을 내세우지 못하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 기후에 맞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의 재배가 필요하다.
  이에 본 신문에서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즐겨 먹는 고추냉이(와사비)를 소개해 주민들 소득 제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데스크 분석을 해 보았다.

 

2. 고추냉이 소개
                     고추냉이 재배

  이 식물은 한국(울릉도)·일본·사할린섬 등 온대에서 난대지방에 분포한다.
  주로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자라고 굵은 원기둥 모양의 땅속줄기에 잎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땅속줄기에서 나온 잎은 심장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8∼10cm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잔 톱니가 있다.
  한방에서는 봄에 땅속줄기의 잔뿌리를 떼어내고 말린 것을 산규근(山葵根)이라 해서 류머티즘·신경통 등의 아픈 부위에 바른다. 생선중독·국수중독 치료에도 쓰며 향신료나 방부제·살균제로도 쓴다.
  성분으로는 땅속줄기에 시니그린이 들어 있으며, 이것이 티오글루코시다아제(thioglucosidase)의 작용으로 분해되어 매운맛을 낸다.
  고추냉이의 효능은 비타민 C의 안정화(비타민C의 산화억제 작용), 베타아밀라제 활성촉진, 식욕 증진, 비타민 B₁합성증강, 향균성 등의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3. 철원에서의 재배 생육 기후 조건

  고추냉이는 환경에 지극히 민감한 작물로서 생육범위는 상당히 좁기 때문에 생육조건을 무시한 재배는 반드시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고추냉이의 최적 생육온도 범위 8∼18℃(최적 12∼15 ℃)로 비교적 낮은 편이고 가장 적합한 토양은 적색흙이면서 현무암 토양이다.
  따라서 연평균 기온이 낮고 현무암 토양인 우리 지역에 최적의 생육 기후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고온이 문제가 되는데 최고기온이 28∼30℃ 이상으로 되면 고온피해가 생기고 연부병이 만연하여 실용적 재배가 곤란하게 된다.
  겨울철에는 8℃이하로 되면 생육이 지연되며 -3℃이하에서는 동해가 발생한다.
  용수(用水)는 고추냉이 생육에 최고로 중요한 요소로서 수온, 수질, 수량 등으로 나누어진다.
  수온의 범위는 8∼18℃로 최적수온은 12∼13℃이며 18℃이상에는 재배가 불가능하다.수질은 고추냉이 밭 부근의 지질, 지세, 산림의 형상에 따라 결정되는데 고추냉이는 무기성분을 작토보다는 용수쪽에서 더 많이 흡수한다.
  물은 깨끗해야 하며 적정 EC는 0.03∼0.2이고 물이 혼탁해지면 재배가 불가능하다.
  고추냉이 뿌리의 산소요구량은 상당히 커서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의 산소가 물속에 녹아있어야 한다.
  적정용존 산소량은 9.5ppm이상으로 그 이하가되면 산소부족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지난 36년간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묶여있던 철원읍 내포리 샘통 일대에서 고추냉이가 재배되고 있었으마 군사적인 문제로 제약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최근 샘통 지역이 천연기념물에서 제외되면서 다시 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 고추냉이 재배 방식

  고추냉이는 재배양식에 따라 물재배와 밭재배로 나눌 수 있다.
  물고추냉이는 산간계곡의 습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재배적지가 한정 되어 있고 포장조성비용이 많이 드나 품질이 우수하여 가격이 높은 특징이 있다.
  장기재배(18개월이상)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식용 고추냉이 근경의 생산이 주목적이다.
  이에 반해 밭고추냉이는 밭, 논, 나무 밑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재배가 용이하나 품질이 좋지 않아 낮은 가격을 받는다.
  물재배가 어려운 곳에서 재배가 되고 있으며(재배기간 14개월 이하) 가공원료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 철원의 경우 수리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높은 가격을 받는 물고추냉이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맑은물 청정 이미지를 내세워 적극 재배를 한다면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밭작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5. 유통 경로 및 판매 현황

  고추냉이 수요는 향후 늘어날 전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판매형태는 일본과의 계약재배 또는 국내 호텔 등에 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와사비를 즐겨 먹는 일본으로의 수출은 판매망 확보가 쉬울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의 주산지는 스즈오카, 나가노, 야마구찌, 시마네, 토오쿄오 등이며 재배면적은 554ha이다. 생산량은 물고추냉이의 경우 근경 1,176t, 엽병 1,299t이며 밭 고추냉이의 경우 근경 273t, 엽병 777t이다. 가격은 kg당 평균 5천엔 정도이며 품질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다.
  국내에서는 산간 고냉지인 무주, 금릉 등지에서 밭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울릉, 평창, 춘천, 하동 등지에서 물재배가 시도되고 있다는 상태이다.
  국내에서의 고추냉이 소비는 주로 고급호텔과 일식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량 일본으로 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양은 많지 않으며 일반음식점에서는 겨자무우와 겨자를 섞은 후 식용색소를 첨가한 고추냉이 대용품(모조품)이 쓰이고 있는 상태이다.

 

6. 고추냉이 가공 시설 없는 상태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추냉이를 가공하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슈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와사비는 고추냉이를 이용한 제품이 아닌 화학제품으로 제조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오뚜기 식품에서 나오는 와사비이다.
  이 제품은  겨자무 60℃ 이하의 온풍에서 건조 → 분쇄 → 전분, 겨자분, 색소, 향료등 첨가 → 연두색 분말(제품)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 금릉군에서 일본인 동우회를 중심으로 가공공장 설립 계획 추진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 일본 음식의 일반화로 고추냉이 수요 증가 예상

  일본 음식 전문점이 곳곳에 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일본 음식의 세계화의 대표주자인 생선회를 먹을 때 꼭 식용하는 것이 와사비이다.
  따라서 국내 고추냉이 수요는 점증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에서조차 생산량이 많지 않은 고추냉이를 수입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우리 지역에서 고추냉이를 재배해 성공을 한다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냉이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는 수리 시설을 갖춘 우리 지역에서는 논 재배도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8. 가공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 필요

  현재 국내에는 가공 공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지역에 가공 공장을 세워서 고추냉이를 가공해 수출을 하고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시장에 공급을 한다면 상당한 부가가치가 얻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 사업이 궤도에 진입을 하면 우리 지역은 고추냉이의 생산지로 자리 매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막대한 시설 유지비가 필요한 시설 재배를 고추냉이로 전환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김화권 시설재배 농가에게는 희망적인 사업으로 기대를 모을 것으로 판단된다.

 

9. 나가는 말

 현재 지구는 하루 생활권으로 변해 지구촌이라는 부르고 있다.
  교통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 문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옛날에는 구경도 못했던 생선 횟집, 일본 초밥 전문점이 읍면 소재지에도 등장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와사비로 대비되는 고추냉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추냉이는 미래를 대비하는 농작물 중에 하나이다.
  고추냉이의 수익성이 년간 8,000 ∼ 18,000 천원/10a 까지도 가능함 (kg당 40,000원, 400∼900kg/10a 생산시) ⇒ 고냉지대(표고 400m이상)의 새소득 작목 개발 가능한 것으로 관련 기관의 보고가 있다.
  대표적인 밭작물이 없는 우리 철원군에서 고추냉이에 대해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항이다.
  아직 전문 가공업소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지역에서 선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적어도 철원군 샘통 지역에서의 성공 사례는 우리에게 큰 재산이 될 수 있으며 맑은물, 현무암 토양의 준비된 특작물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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